대구중CE 주최로, 200여명의 성도들 참여
베어드 선교사 순례길 6.2km 걷기대회
기독청장년면려회 대구중노회연합회(이하 대구중CE, 회장 정성혁집사)가 131여 년 전 청도 팔조령을 넘어 대구 땅에 복음을 전한 베어드 선교사를 기념하며 9월28일(토) 가창제일교회(신경호 목사)에서 ‘순례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걷기 대회에 앞서 명예회장 황은희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대구중노회장 신영철 목사(대구신일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베어드 선교사님이 뿌린 복음의 씨앗으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큰 축복을 누렸다. 그러나 오늘날 동성애 및 진리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 앞에 10월 27일 광화문 200만 연합예배를 준비중이다. 오늘 행사가 다시 그 불씨를 일으키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권면했다.
이어, 전재규 장로(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본부 이사장, 대신대 명예총장)가 베어드 선교사의 선교 사역과 대한민국 순례길에 대해 전했다. 전 장로는 “대한민국은 순례길의 나라다. 특히 가창 지역은 베어드 선교사님이 말을 타고 팔조령을 넘어 처음으로 대구 땅을 밟은 곳이며, 이곳에서 말의 목을 축이며 선교지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있는 의미있는 곳이다”며 "이곳을 대한민국 순례길로 지정되어 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방문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곳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순례길 지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노회 면려부장이자 장소를 제공한 신경호 목사(가창제일교회)와 전국CE회장 허 동 장로가 축사한 뒤, 대구중CE 회장 정성혁 집사의 출발구호와 함께 순례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걷기대회는 가창제일교회 앞 잔디마당에서 출발해 베어드 선교사와 타고온 말이 목을 축이며 쉬어간 냉천을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돌아오는 6.2km의 코스로 진행됐다. 대구중CE임원들은 중간 기점인 샘물교회에서 힘찬 응원과 함께 간식과 음료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걷기대회가 끝이 난 뒤, 가창제일교회 앞 잔디마당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대동교회 JL소년소녀 합창단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주와 찬양이 울려 퍼졌다. 또한 꿈꾸는 음악학교 아둘람 워십(리더: 박종환 전도사)의 찬양과 기도회로 참가자들이 함께 찬양하며 은혜를 누렸다.
대구중CE 관계자는 “행사 중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200명의 참가자들이 걷기대회를 마무리하여 감사하다. 서로서로 격려하며 함께 순례의 길을 걷는 행사를 통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회장 정성혁 집사는 "행사를 준비하며 순례길을 15번 이상 걸었다. 걸음 걸음 마다 선교사님의 헌신과 사랑이 느껴졌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가 다시 복음의 사명자임을 깨닫고 지역과 민족 나아가 열방으로 이 복음을 전하며 진리를 지키는 일에 힘쓰는 순례길 걷기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