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108회를 넘어서 제109회 및 제110회 총회 선거를 준비하는 사조직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성명서는 많은 의미가 있다. 가장 큰 기대는 총회를 향한 개혁 열망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지 않게 만드려는 총회장의 의지가 표출된 것이다. 실제로 교단 내부에는 여러 선거로 인한 잡음이 도를 넘어선 상태다. 총회 임원선거와 산하기관장 선거 및 전국장로회가 물고 물리면서 서로의 협의와 협상, 막후 접촉 등이 눈이 시릴 정도로 심각하다. 그야말로 '선피아(선거마피아
주민등록번호 하나를 두 사람이 사용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행복한 삶이 될지 아니면 혼란의 시간이 될지 궁금하다. 그런데 이미 우리의 동화책에서 이런 유사한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 도술을 부려서 심술쟁이 부자와 똑같은 사람을 만들어서 서로 자기가 이 집의 주인이라고 하는 다툼이 있었다. 참으로 곤란한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이 21세기에도 자주 일어난다. 교단 총회가 만든 ‘공문(公文)’ 이야기다. 문서번호는 마치 주민등록번호와도 같다. 그래서 번호 하나에 문서가 하나여야 한다. 희한하게 문서번호 하나에 각기 다른 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작품은 1926년 6월 「개벽」에 발표된 이상화의 시 작품이다시인은 국토를 빼앗긴 식민지하의 민족현실을 ‘빼앗긴 들’로 비유하여 직정적(直情的)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 시인이 던지고 있는 질문의 핵심은 들을 빼앗긴 지금 봄이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과연 우리가 참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충남노회, 빼앗긴 들녘은 아닌지 궁금하다. 흔히 말하는 ‘정기회, 속회, 중도’의 사람들의 마음에 꽃샘추위만 기억하는지 아니면 봄의 행복을 기억하는지 묻고 싶다. 칼을 들지 않기로 말하고 돌아서서 비수를
뭔가 쏟아지면 참 낭패다. 그것을 다시 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은 마음에 담긴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면, '말조심'은 필수적이다. 하고 싶어도 좀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불편해도 그냥 넘어가야 한다. 어린아이도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세상이다.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이 집에 들어서자 아내가 면박을 했다. "오늘도 고기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네요. 허구한 날 바늘도 없는 낚시대를 들고 앉아서 뭔 생각을 하는지, 능력도 없는 당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감사의 연속이다.서울시내의 꽉 막히고 답답한 도로에서 이미 놓쳐버린 비행기 ✈️를 막연히 바라보며, 달려온 부산 해운대. 싱그러운 일출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한다. 이 하루도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는 신년을 두 번 맞이한다. 흔히 신정이라 말하는 새해와 설날이라는 새해다.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꽤 길게한다.가족과 함께 내려온 모처럼의 고향방문이 행복이다. 이곳저곳 인사도 하고, 마음도 함께할 따스한 하루를 생각한다. 서울보다 확실히 따뜻하다. 이 따
‘하나회’를 검색하면 “대한민국 군대, 나아가서 대한민국 국가 자체를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던 비밀 사조직 하나회. 이들의 가입의식은 비밀리에 치러졌고, 서약을 위반할 때에는 인격말살까지도 감수한다는 배신방지 조항까지 만들어 조직폭력배와 다름없는 군부 내 패거리를 만들어냈다”라고 나온다. 이들이 흔히 말하는 ‘신군부’이다. 만일 교회에서도 이러한 사조직이 존재 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단과 사이비가 이런 방식으로 교회에 밀고 들어온 사례도 있다. 교회 자체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다. 노회나 총회도 마찬가지다. 사조직이 많아
정직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교계의 인물이 너무 많아 보인다. 목사와 장로, 권사와 집사가 ‘사기(詐欺)’를 치면서도 너무 당당한 경우가 있어 교회가 병들고 있다. ‘사람을 속여 착오를 일으키게 함으로써, 일정한 의사표시나 처분행위를 하게 하는 일’이 사기다. 어떤 사람은 만나는 장소에 따라 직분이 달라지기도 한다. 서리집사인데 수년 뒤에 자칭 안수집사가 되었다가 얼마 후에 피택장로라고 하더니 목사가 되었다.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어떤 이는 고무줄 나이를 가지고 있다. 특히 목사나 장로 가운데 ‘29세 노처
전도는 한국교회 모두가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때 우리 교회들은 ‘민족복음화의 열망’을 품고 부흥을 경험하기도 했다. 예장 합동총회가 교단적인 전도 운동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부흥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 이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일이다. 코로나로 지친 교회, 목회자, 교인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며, 복음의 폭발적인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970년대 후반에 있었던 한국교회의 전도 운동의 붐이 다시 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전도는 붐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도에 관한
부모가 집을 나가면 집이 무너진다. 가정이 해체의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어린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의 삶만 즐기며 살아가는 어른들은 참으로 나쁜 어른들이다. 자식을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그 기본을 지키지 않고 부모로서 존경을 받고 효도를 받기 원한다면 인간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유명한 축구 선수들이 평소에는 다른 나라에서 선수로 뛰어도 결정적인 월드컵 시합에서는 자신의 나라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상식이다. 발탁되기를 갈망하면서 가슴에 조국의 국기를 달고 전심전력 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헌법은 국가의 헌법과 다르지만 동등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신앙의 법과 가치는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가 헌법을 잘 지키는 것은 교회의 존립에 귀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법대로 살 수 없다고 한다. 법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법은 곧 상식이다. 그래서 법을 지킨다는 것은 상식을 지키는 것이다. 상식대로 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교회는 교회의 법이 있다. 그 법은 총회의 헌법이 기초가 된다. 총회 헌
예수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기도를 규격화하였다. 모든 일상에서 ‘슬픈 일, 기쁜 일, 또는 여행’에 해당하는 기도문, 심지어 ‘식전식후, 취침시간과 아침에 맞춘 기도’를 만들어 그대로 하게 하였다. 내용은 물론 시간까지 세트화했다. 우리 시간으로 9시, 12시, 3시에 기도를 정했다. 이러한 기도는 예수님 당시 아주 자연스러운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외식에 빠졌고, 심지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와 시간을 맞추어 두 손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였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저 사람이 정말 기도를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서 일어난 기름유출사고를 통해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일깨우고자 다음 해 4월 22일에 시민들이 벌인 대규모 시위가 계기가 되어 시작된 날이다. 이후 행사는 전 세계로 퍼져 현재 190여 개국, 수십만 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십수억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52주년을 맞는다.우리나라는 1990년 처음 개최된 이래 2000년부터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구의 날 전후를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권익과 재활의지를 고취키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에 대한 공감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 역시도 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우리 시대를 ‘공감(共感)의 시대’라고 부른다. 나와 다른 피부, 계층, 나이, 성별, 더 나아가 환경 혹은 상황에 이르기까지 공감능력은 공동체 구성원만이 아니라 지도자의 주요 덕목중 하나이다.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다. 그러므로 ‘갈라치기’(나뉨) 사회는 가장 나쁜 공동체로 이를 부추기는 정당이나 정책은 가장 몹쓸 정
법(法), 규정(規定)보다 효율적 운영이 필요해전국장로연합회의 활동에 제약이 되지 말아야‘제척(除斥)사유’,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게 돼총회선거관리규정이 대폭 개정된다. 그러나 정작 그 규정의 개정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 법이나 규정이 자주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지난 회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규정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 법과 규칙, 제도, 규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문제이다. 어떤 자세에서 운영을 하느냐가
하나님께서 이 엄중한 시기에 장로로 세워주시고,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섬기게하신 하나님의 귀한 뜻이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살리고 교회와 뭇 영혼을 살리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장로들의 생업보다 이 일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생업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독교인의 사명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 10:31의 말씀처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한국교회는 ‘코로나 펜데믹’에 눌려 많
본 교단 총회에서 너무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 사법기관에 문제를 제기해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갈망을 보일 정도의 아픔은 교단 전체 구성원에게 파괴적인 아픔을 주는 기가막힌 사건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이 사건에 관한 진정한 사과가 실종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제106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야기다. 왜 그렇게 관리를 허술하게 했는지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차례 워크숍을 했다. 그것도 부부동반까지 하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참혹하고 당혹함이었다. 선거와 관련된 이들이 총회 앞에 분명하
실의와 아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응원한국교회, 거룩성과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필요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제5차 대유행을 가져올 '오미크론'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발견되었다.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여 일상의 회복을 기대하는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판단된다. 섣부른 판단을 조심해야 함을 재 인식하게 된다. 이런 현상의 한 원인은 다름 아닌 '빈익빈부익부'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백신의 공급에 관한 이야기다. 백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들에게서 지속적인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하여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자기욕망을 근거로 하는 교만이다. 그래서 성경은 교만을 경계하라고 지적하고 경고한다. 대부분 교인은 이 경고를 알고도 무시한다. 위험(Danger)이라는 표현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 ‘데인저’라고 읽지 않고 ‘단거(달콤한 것)’이라고 읽으려고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한다. 언어의 문제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을 비롯해 그의 눈빛, 눈짓, 몸짓, 습관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삶이 곧 언어이다. 믿음이 있어서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었지만 그들의 언어에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5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교회만 특정해서 점검하는 정부가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순차적 3단계 규제 완화 정책에 교회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불분명하다. 일상과 방역의 균형은 쉽지 않지만, 일방적이고 탁상공론적인 규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교회를 향한 탄압이나 말살하려는 일명 ‘교회 폐쇄법’부터 없애고 일상을 논해야 한다. 의료계에서도 “의료체계 전환과 함께
- 임종한 교수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보건대학원 원장 •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 운영위원장• 희년과 상생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이사장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비교적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여러 희생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력한 결과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조만간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델타변이 확산에서 드러나듯이 코로나19도 다양한 변이로 발전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기대만큼 나올지 의문이 들고 있다. 실제 백신 접종율은 높아지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