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전도회연합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및 전도훈련대회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제43회기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 백웅영 장로)가 3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및 전도훈련대회’를 ‘소노문 단양(그랜드볼룸)’에서 가졌다. 

12시 30분부터 등록 접수 및 숙소 배정하고 오후 3시에 회장 백웅영 장로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드렸다. “땅 끝까지 이르로 내 증인이 되라”는 표어제창과 감사 전병하 장로의 기도 후에 서기 정재영 장로가 성경봉독(엡 4:17-24)을 하고 복음가수 김문기 장로의 특송이 있었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
총회장 오정호 목사

‘인생 건축의 성공자’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교육학의 명제는 단순하다. ‘하라(Do)와 하지마라(Do Not)’이다. 이것이 분명해야 한다. 본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옛날처럼 살지 말라고 교훈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됐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라고 한다. 옛사람은 벗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 믿는 사람은 진리와 가치로 승부해야 한다. 전도는 진리를 아는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다. 인생은 짧지만, 주님을 위한 일은 영원하다. 건축을 위해서 설계도가 필요한데, 성경이 인생 설계도이다. 또한 건축을 위해서 시공이 필요한데 그것은 순종이다. 그리고 감리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지혜로워진다. 인생의 원칙을 세워 행해야 하나님의 샬롬이 임한다. 작은 순종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크게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신실하게 살아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바란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다.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자. 은혜로운 모임이 되고 함께 총회를 바르게 세워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전국영남협 대표회장 한수환 목사(서영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회장 백웅영 장로
회장 백웅영 장로

2부 축하 및 인사는 회장 백웅영 장로의 사회로 회장이 "따뜻한 물에 들어가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가 아니라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가 뛰쳐 나오듯이 아니라 이번 전국남전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및 전도훈련대회가 회원 여러분에게 놀라운 변화와 삶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대회사를 하고, 장로 부총회장 김영구 장로, 남증회 회장 이재천 장로의 격려사, 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 홍석환 장로, 전국주교 수석부회장 정지선 장로, 전국CE 회장 허동 장로의 축사, 중부지역남전도회 회장 안수연 장로의 환영사, 총무 신웅철 장로의 광고와 내빈 소개 후 주기도로 마쳤다.

직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
직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어진 특강 1은 부회장 최순식 장로의 사회 가운데 이강희 장로의 기도, 다문화선교부위원장 이석준 장로의 성경봉독 후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빈 그물 던져 비전을 만나다(요21: 8-15')라는 제하의 강의를 통해 "과거 계성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를 접했지만 그리스도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해 방황했다. 대학시절에는 불교에 심취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전적부패 교리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을 택하게 됐다. 불의의 자리에서 의의 자리로 옮기게 된 것이다. 베드로가 빈 그물을 던져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빈 그물, 실패의 그물은 던져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강의하고 회록서기 조성탄 장로의 광고 후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양평읍교회 심재학 목사
양평읍교회 심재학 목사

또한 특강 2는 부회장 정시호 장로의 사회 가운데 부회장 김성대 장로의 기도, 부총무 이선희 장로의 성경봉독 후 심재학 목사(양평읍교회)가 본문 수 5:13-15을 통해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란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부총무 박수웅 장로의 광고 후 강의자의 축도로 마쳤다.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

저녁식사 후 진행된 은혜의 시간은 준비위원장 반재부 장로의 사회 가운데 부총무 이용한 장로의 표어 제창, 부회장 권택성 장로의 기도, 부서기 조태구 장로의 성경봉독(창 1:31-2: 3) 후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란 제목으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따라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거룩과 안식을 누라며 사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총회 총무 박용규 목사의 격려사, 총회 회계 김화중 장로, 총회 재정부장 지동빈 장로의 축사, 회계 박영규 장로의 헌금기도와 창애우 지원을 위한 헌금, 민요자매 이지원, 이승연의 헌금 특송, 총무 신웅철 장로의 광고 후 김정민 목사(기흥제일교회)의 축도로 첫날 순서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이번 전국남전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및 전도훈련대회」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일부 증경회장들과 참석자들이 실무임원들이 좀 더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첫날 모든 순서가 마친 다음 증경회장들이 의견을 나눴다.
첫날 모든 순서가 마친 다음 증경회장들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증경회장들이 순서를 마친 다음 모임을 갖고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몸부림으로 여겨진다. 

강사
강사
일정표
일정표

순서자의 선정에 관한 불협화음이 있어서 취재한 결과, 한편에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섬기려고 했으나 그 마음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부분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전국남전도회 연합회는 전통적으로 오랜 시간을 섬겨오면서 수고한 자들에게 순서를 맡기고 임원이 되는 전례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순서자의 선정 등의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어떤 순서자에게 20여 명이 전화를 하면서 그 순서를 맡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연락을 해 너무 곤란함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 순서를 맡지 않고 귀가해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는 섬김이 아니라 잘못된 정치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전화를 직접했거나 그런 전화를 하도록 부추긴 인물은 앞으로 연합회의 활동에 영구참여금지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도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회장 백웅영 장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회장 백웅영 장로

교단 소속 연합회들이 여러 측면에서 난기류를 만난 듯하다. 이것은 세월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세대의 변화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앞에서 수고하는 회장을 비롯한 실무임원들의 고초를 이해하면서 함께 이해하고 순종하면서 연합하려는 언행이 더 절실해 보인다. 불협화음의 진원지를 잘 파악하고 잘 진화해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연합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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