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태양을 바라보며 살아라.
그대는 그림자를 볼 수 없으리라.
과연, 그렇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바로보는 나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태양을 바라보느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전혀 그렇지 않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든
등을 지고 살든 그림자는 존재한다.
그 그림자에 대한 개념의 문제다.
그림자가 존재함에 감사하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기에 그림자도 살아있기 때문이다.
- 文德 -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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