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에 모여든 사랑과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선교팀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 모여든 사랑과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선교팀들이 짐을 정리하고 있다.

힘든 표정없이 섬김의 선교 현장을 향해 달려오신 목사님들

언어의 장벽,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은혜의 현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었던 예배는 감격과 감동

“필리핀 가면 선물 사 와” 공항에서 어깨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다. 아주 살짝 바라봤다. ‘필리핀에 가면 얼마나 좋은 선물을 살 수 있을까?’ ‘아빠와 동행하는 선교지 방문인데 선물을 살 시간은 있을까?’하는 등의 상상을 하면서 선교에 함께 가시는 분들을 만났다.

목사님과 사모님들이시다. 어린 나도 예배를 마치고 바로 공항에 오느라 힘들었는데, 주일 사역을 마치고 힘든 표정도 없이 선교의 섬김을 위해 공항에 오신 목사님들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동참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필리핀 공항에 마중하러 나오신 필리핀 분들이 너무 따뜻하고 친근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숙소로 안전하게 데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안전하고 무사하게 도착했다.

필리핀 칼빈국제대학과 BTS 개강예배에서 필리핀 인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있다.
필리핀 칼빈국제대학과 BTS 개강예배에서 필리핀 인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있다.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음을 실감한 개강 예배는 또 다른 감사였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스며드는 은혜가 있었다. 하나님 한 분을 생각하며 영광을 올리고 한마음으로 찬양하고 기도하고 섬기는 그 모습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보였다.

평소에 교회 집사들께서 종종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예배하길 원한다”라고 기도하셨는데, ‘이것이 한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한국에서 느낀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에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늘 같은 느낌만 들고 가끔 형식적인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필리핀 선교에서 느껴진 예배는 하나님께서는 국경을 넘어서 일하시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언어가 서로 다르지만 하나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MZ 세대인 내 눈에는 보였다.

귀한 예배에 함께 참석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귀한 예배에 함께 참석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 귀한 사역의 현장에 부르시고 만나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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