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로컬 그라운드 연남’ ... 11월 22일 서울 마포구 동진시장 일대서 로컬 문화 축제
연남동의 오래된 시장 골목이 올가을, 로컬 문화의 실험실로 다시 열린다.
넥스트컬처랩㈜이 주최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포구가 후원하는 ‘2025 로컬 그라운드 연남’이 오는 22일(토)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동진시장은 전통시장의 온기와 젊은 창작자들의 에너지가 교차하는 상징적 장소로, 이번 축제는 그 역사성과 장소성을 토대로 연남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이번 행사는 ‘메이크 잇(MAKE IT) 연남’을 키워드로 △로컬 미식의 깊이를 보여주는 MAKE IT 로컬 푸드(LOCAL FOOD) △창작의 결을 만나는 MAKE IT 아트 마켓(ART MARKET) △골목 전체가 무대가 되는 MAKE IT 컬처(CULTURE)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푸드존에서는 프랭클린스델리부터 미쁘동, 연남동 베르데까지 연남을 대표하는 식음 브랜드들이 참여해 ‘연남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며, 동네의 맛과 향을 미식 경험으로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연남 미식 지도’를 완성한다.
아트 마켓에서는 타다세라믹·플로르연·키노코 잡화점 등 로컬 공방과 디자인 스튜디오, 독립서점이 참여해 연남의 창작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손으로 빚은 도자기, 소규모 꽃 작업실의 감성, 독립출판물의 개성까지, 작은 작업 공간에서 길어 올린 예술적 감각들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시간이다.
문화 프로그램 ‘메이크 잇 컬처(MAKE IT CULTURE)’는 연남 골목을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바꾼다.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만드는 전시가 골목 곳곳에 펼쳐진다.
조소현·전도을·러브원·BXB·X909 등 로컬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은 동진시장 밤 공기를 가득 채우며, 연남이 가진 음악적 개성과 서브컬처의 결을 생생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저녁 8시 내츄럴리뮤직 홀에서 열리는 ‘애프터 파티(AFTER PARTY)’가 장식한다.
팬텀싱어 출신 박상돈과 싱어송라이터 소소욘, 그룹 X909 등이 무대에 오르며, 홍대·연남권 특유의 독립 음악 생태계가 그대로 이어진다.
밤의 연남이 가진 자유로움과 예술적 기운을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김정연 총감독은 “이 축제가 연남 상권 회복을 넘어, 시민 스스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2025 로컬 그라운드 연남’은 오래된 시장의 시간성과 로컬 창작자들의 감성이 만나 만들어내는 ‘연남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축제 소식과 세부 프로그램은 연남동 상인회 공식 인스타그램(@yeonnam_un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